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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노회 교육사 양성 및 부교역자 슈퍼비전팀 조직 계획(안)

양목사 2026. 1. 14. 02:09

전북노회 교육사 양성 및
부교역자 슈퍼비전팀 조직 계획(안)

- 교리교육 사각지대 및 부서 소멸 대응 방안 -
 

부안금암교회 양현웅 목사

 
■ 목적•문제분석•목차
본 계획안의 목적은 지교회 교육부서(청소년-청년)의 교리교육 사각지대화 및 이에 따른 부서 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아래와 같이 분석합니다.

1. 부교역자의 부재, 잦은 교체, 미흡함에 따른 교육부서의 불안정성
2. 1에 따른 교육 내용의 비일관성, 비성장성, 비전문성
3. 2에 따른 교인자녀 출석 동력 상실 및 또래 전도 위축

이에 따른 따른 대응책은 아래 목차와 같습니다.

1. 노회 표준 커리큘럼(공통교재목록) 확립
2. 커리큘럼과 교수법을 익힌 교육사•부교역자양성
3. 노회 교육사 정기모임 조직(청년위주)
4. 청소년부 공통 설교안 제공 및 교육(장년위주)
5. 부교역자 슈퍼비전팀 조직


■ 대응방안
1. 노회 표준 커리큘럼(공통교재목록) 확립
지교회 교육부서는 어떤 교재를 써야할지부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는 교단 교육원의 교재가 교사들이 보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한 원인입니다. 그러나 다른 교단의 교재조차도 충분치 못하며, 일관적이지 못한 교재선정과 교사들의 부족한 이해도는 학습자 신앙형성에 걸림돌이 됩니다.
 
이는 노회가 양질의 교재목록을 정해주어 교사들이 안정감과 지속성을 갖고 교재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면 해결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교재 목록은 성실히 학습했을 때 기장교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어야한다는 점입니다.
 
본 계획서에서 제안드리는 한 사람이 배울 교재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각 책은 아래 순서대로 반복됨. 학습자는 언제 합류하든 무방.)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소개, 질문)
성경의 형성사(성경)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다(교리입문)
간추린 교회사(교회사. 1회 특강으로 대체가능)
 
2단계(1단계를 모두 이수하면 진급함. 웨민과 기장교리가 번갈아 반복됨)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 소요리문답
기장 교리헌법
 
3단계(2단계 모두 이수 후 진급함. 3단계를 마치면 졸업.)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
 
졸업 후 단계(필요에 따라)
비폭력대화(교회 안의 공감적 소통)
논리와 비판적 사고(교회 안의 논리적 소통)
로버트 의사규칙 개요(교회 안의 효율적 소통)
 
추가하여 양목사가 지교회를 순회하며 적절한 주제의 특강을 합니다(<말이 되는 기독교이야기>, <이해와 공감 기독교양> 중 일부, 특히 “QT와 향심기도 특강”)

청소년기부터 커리큘럼을 밟아 일찍 졸업한 청년은 청소년부나 청년부에서 교사역할을 하게 합니다(강제는 아닙니다). 늦게 합류한 청년은 1단계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2. 커리큘럼과 교수법을 익힌 교육사•부교역자양성

지금의 교사들이 저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1명 이상의 교육사나 부교역자가 위 교재들과 교수법을 익혀서 지교회의 교사들에게 안내하고 지도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신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은 교육부 컨텐츠로 바로 사용할 수는 없고, 총회 교육사 교육과정 또한 역량 제고를 위한 좋은 강의를 하지만, 아래에서 보듯 “가르칠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본 계획서의 제안은 예비교육사들이 총회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혹은 후에라도), 1년간 노회 공통교재와 교수법을 교육받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이 1년간의 교육은 노회에 전입한 교육담당 부교역자도 해당됩니다. 교육사와 부교역자의 교리교육에서의 역할은 동일하며,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교수법은 간단합니다. 강독입니다. 책은 완전한 강의입니다. 책을 그대로 낭독하고 강사는 밑줄을 어디에 그을지 알려주고, 보충설명을 하고, 예상 질문을 미리 학습해 답변해줍니다. 답변 못한 질문은 교육사 단톡방이나 노회 담당자에게 전달해 답변을 받습니다. 교재 내용을 알고 있으면 전혀 어려울 것 없고, 수업 전 미리 다시 읽어보는 것 외에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계획에선 청년교육사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유는 첫째로, 공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습자와 가까운 나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어떤 사람이든 조직에서 역할을 주어야 안심하고 정착합니다. 청년이 수혜자로만 남으면 흩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로,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우게 되고, 기독교 신앙이 내면화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장성하여 교회의 핵심이 됩니다. 한 비기독교인을 기독교인으로 변화시키는 것보다도, 한 기독교인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단의 미래에 더 중요하기에 청년교육사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물론 장년교육사도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청년과 장년을 가릴 때가 아니지만, 가능만하다면 장년교육사는 설교에 특화시키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청년교육사는 자신이 설교를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3. 노회 교육사 정기모임 조직(청년위주)
교육사과정은 노회의 요청에 따라 총회 교육원에서 강사를 보내어 총 15주 30강의 커리큘럼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강사가 매번 바뀌고, 교육사 임명을 받은 뒤에는 총회 교육원이 보수교육을 하기는 하지만 목회지도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교육사가 소속감과 정체성을 갖기 어렵고, 교육사 각각이 고립되어있어 교류를 통한 성장(성공사례 벤치마칭, 실패사례 대리학습)이 어렵습니다. 물론 담임목사님께서 지도를 잘해주시면 문제가 없겠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교육사는 지방 교회의 부교역자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작은 교회일수록 교육사를 양성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교육사들의 노회 등록
2. 동료피드백 정기모임(월 1회. 정보·고충·보람 공유. 담당목사 인도.)
3. 현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보수교육 이수
4. 노회 교육부 담당목사에게 목회지도(수시 및 연 1회)
5. 노회의 교육사-교회간 플랫폼 역할(예배는 모교회에서 드릴지라도, 교리교육활동은 이웃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연결)

 
아울러 교육사의 보수는 꼭 필요하며 이는 자부심, 지속성과 직결됩니다. 제안 드리는 것은 이 보수를 지교회에서 받아 노회에서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교회와 교육사 모두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보장합니다
 
 
4. 청소년부 공통 설교안 제공 및 교육(장년위주)
교육사 과정에는 설교강의가 2강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장년교육사라고 할지라도 설교문을 쓰고 설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3년 주기 본문선정(삼위일체력 or 복음서·구약·서신서 각각 순차적으로. 찬송포함.)
2. 설교안 제공
3. 설교 시연
4. 3절에서 상술한 동료피드백과 목회지도
 
설교하는 교육사는 본문 선택과 설교문 작성의 부담을 덜고, 내용을 숙지하고 전달하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노회의 역할은 뛰어난 설교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노회의 청소년들이 공유할 좋은 3년간의 설교집을 만들고 개정해나가는 것입니다. 좋은 셰프·레시피·주방이 있다면 신입요리사도 좋은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설교안은 꼭 한사람만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바뀌는 것보다는 두세 저자의 설교집을 각각 만들고 지교회 교육사가 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설교집은 단숨에 3년치를 만들 필요 없이 매주 작성하면 됩니다. 또한 이미 교단의 목사님께서 출판한 좋은 설교집이 있다면 노회에서 선정하고 협조 요청하여 일부 또는 전부를 채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연령에 맞춘 수정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당연히 교육사나 부교역자는 설교안의 내용을 더하고 빼거나 아예 새로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설교안 제공은 부교역자의 부재를 메우고 설교자의 성장을 돕기 위함입니다.
 
설교안은 길 필요가 없으며 천주교 강론이 그렇듯 10분 이내(A4 2p)로 해도 무방합니다.
 
 
5. 부교역자 슈퍼비전팀 조직
상술한 교육 컨텐츠와 모임은 모두 부교역자에게도 해당됩니다. 의무는 아니나 목사후보생부터 전도사, 교육부서 부목사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개교회에서 부교역자가 개별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용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노회 교육부에 부교역자 슈퍼비전*팀을 만들어 팀차원에서 위 과정에 참여하거나, 교육사 조직과 별도로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 방법을 제안드립니다.

(*현장사역을 슈퍼바이저에게 보고하여 점검하고,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도받는 것)
 
부교역자 슈퍼비전팀의 내용은 교육사 조직과 거의 동일합니다.
 
1. 노회 슈퍼비전 팀 등록
2. 동료피드백 정기모임(월 1회. 정보·고충·보람 공유. 담당목사 인도.)
3. 필요한 보수교육 이수
4. 노회 교육부 담당목사에게 목회지도(수시 및 연 1회)
 
이러한 팀을 통해 노회 안에 통일성 있는 교육내용이 공유되고, 벤치마킹과 대리학습으로 교학상장하여 사역자로서 성장하고, 선배 목사에게 쉽게 지도 받을 수 있으며, 부교역자들이 교육사들을 현장에서 지도하는 구조가 작동한다면, 부교역자의 지방사역 기간에 다른 노회가 아닌 전북노회를 택할 흡입력이 될 것입니다. 개인기가 아니라 적용과 응용이 가능한 체계를 습득하여 나가기 때문입니다. 부교역자가 임지를 고를 땐 처우뿐만 아니라, 배울게 있는 교회인지도 중요하게 봅니다. 마찬가지로 노회도 배울게 있다면 지금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교단의 감소세와 다음세대 신앙전달에도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 계획안이 실행된다면 이 정기모임과 교육을 부교역자의 중요한 업무로 보아 참석을 보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마치는 글
학교나 학원에서 교사들은 학교, 학년, 반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학생들도 어떤 교사가 새로 오든 크게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모든 학생과 교사가 동일한 커리큘럼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커리큘럼은 성실한 학생을 취업을 하거나 대학을 갈 수 있는 인재로 완성시켜줍니다.
 
사실 본 계획안은 새로운 것이 없으며, 그저 교회가 신앙교육기관으로서 기독교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추고(공통교재), 이를 표준화(교육사·부교역자 양성·조직·지도)하는 한도 내에서, 써야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이자(강독·설교안)는 취지입니다.
 
저의 소명은 전북노회의 토박이로서 언제나 그곳에 있는 교육사들의 선생, 부교역자들의 길잡이가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계획이 노회 공식 사업이 되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른 풀뿌리 운동으로서 시작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구체적으로 당장 도와주실 수 있는 방법은 저를 특강강사로 찾아주시는 것, 부교역자나 사역자의 소명이 있는 성도분을 연결해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노회의 10년 뒤, 20년 뒤를 바라보며 힘모아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